왜 고통스러운 가족관계는 반복되는걸까?
어린 시절 불행한 아이가 자라서 역시 불행한 성인이 되는 부메랑 현상에 처음 주목한 사람은 바로 정신분석의 아버지, 프로이트라고 합니다.
그는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패턴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왜 우리는 자기파괴적 행동, 불행한 인간관계, 고통스러운 가족관계를 반복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였죠. 고통스러운 가족관계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가족이지만 쉽지 않은 이유. <가족의 두 얼굴>에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상처는 더 큰 상처를 낳는다.
자녀가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학교 보내기가 겁이 나시진 않으신가요?
지난 화요일이죠. 대구에서 자살한 중학생의 가해자들에게 실형이 선고 되었습니다. 길게는 3년6개월에서 짧게는 2년6개월이란 시간이 이제 고작 15살의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으면서도 이 같은 결정이 이미 만연한 학교 폭력문제에 경각심을 가져 올 것이라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학교폭력. 헌데 아시나요? 학교폭력이 결코 가정폭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요.
지난 해 12월 전북 군산에서 지역 청소년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인데요. 절반이 넘는 470여명이 지난 1년 동안 학교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고 그 중 가정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더 많은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료출처:EBS뉴스 바로가기]
조사결과를 보도한 뉴스에서 인터뷰를 한 학생의 이야기가 마음을 서늘하게 합니다.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보여주니까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죠. 많이 보고 배운다고 해야 되나…"
기억하기 싫은 고통의 대물림
어린 시절의 고통을 반복한다는 것은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핵심 전제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는 이러한 경향을 ‘반복 강박’이라고 불렀습니다. 프로이트는 우리에겐 자기파괴적 행동을 하는 강박이 있다고 보았고, 반복 강박을 가진 사람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한다네요.
위 뉴스 보도에서도 알 수 있다싶이 가정 폭력 또한 대물림됩니다.
폭력 가정의 자녀가 성장해서 똑같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는 경우는 비일비재하지요.
폭력을 통해 지나친 통제와 억압 속에서 자란 자녀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통제에 대해 무기력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좀 더 예를 들자면 가정 내 폭력의 일종인 근친상간을 당한 피해 여성은 남성과 친밀해지는 능력을 상실하고 성인이 되어 문란한 성관계를 갖거나 혹은 지나치게 성관계를 회피하는 양극단으로 종종 내몰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상처는 마치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처럼 자신의 인생을 파괴적으로 이끄는 경향이 있지요.
작은 노트에 아이는 질문하고 어른은 대답하고...
_ 어린 시절 상처 받은 영혼이 불행을 반복하는 삶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성인이 된 내가 묻고 과거의 상처 받은 아이가 대답을 한다.
또는 내면아이가 내면에 결핍된 것을 요구하면 성인의 자아가 그에 대한 해답을 주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인은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해결되지 못한 욕구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하게 된다.
기억도 하기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은 후
이제서야 '아! 그 때 그게 상처였구나. 내가 그렇게 힘들었구나!' 하고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불행을 똑바로 바라보고 용기를 내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 때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우리 안에는 오랜 고통을 반복하는 과거의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있습니다.
이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불행의 반복성에서 벗어나도록 말을 걸어 주어야 합니다.
내면아이에게 말을 거는 것은 내 안에 어떠한 감정과 욕구가 있는지 인식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기 위한 행동이지요.
내면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효율적인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내면아이와 현재의 나 사이의 분화가 잘 안될 수가 있는데,
글로 정리해 보면 두 주체의 차이점을 더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가족의 두 얼굴> 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와 아픔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지요.
상처를 부인하거나 억지로 만회하려 하기 이전에 우선 내면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상처 받은 자신을 수용하고 자신의 모습 그 자체를 긍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족의 두 얼굴]을 참고해서 발췌 재구성
|
가족의 두 얼굴 최광현 | 도서출판 부키 왜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상처를 주고받을까. 가족과 함께여도 여전히 외롭거나 거리감이 느껴질까. 가족에게 내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아픔이 왜 현재 가족에서도 되풀이될까. 나와 가족을 둘러싼 문제는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원인일 때가 많다.... |
'부키 NEW books > 가족의 두 얼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통스럽게 반복되는 가족관계 끊어내기 [가족의 두 얼굴] (0) | 2012/02/23 |
|---|---|
| [편집자 노트] 가족 때문에 눈물 흘리지 않은 이 있을까 (0) | 2012/02/22 |
| 나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카페 [가족의 두 얼굴] (0) | 2012/02/22 |
| [디자이너 노트] 따뜻한 녹색이 스며드는 그곳은 가족으로 향한다 (0) | 2012/02/21 |
| 부부관계의 1+1 법칙을 아십니까? [가족의 두 얼굴] (0) | 2012/02/21 |
| 내가 찾는 아이 :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찾아서 [가족의 두 얼굴] (0) | 2012/02/21 |




